영화 '강철비'가 강한 한방을 날린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강철비'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영화다. 정우성, 곽도원이 출연하고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이번에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북한 군인과 남한 외교안보수석이 주인공이지만 남과 북의 이념 대립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다. 대한민국의 국익과 강대국들 저마다의 이익 추구가 서로 부딪치는 가운데, 결국은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한 대통령 역으로 출연하는 김의성은 "나라와 민족이라는 말에 가려져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어떤 위험에 직면해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 영화를 통해 확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가 경직된 최근의 정세는 영화와 깊게 맞닿아 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으로 넘어온다는 설정이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임은 분명하지만, 결국은 핵 문제를 건드린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현실성을 확보한다. 양우석 감독은 "북한에서 1차 핵실험을 한 후에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며 "전쟁 위기는 항상 있었다. 지금이라면 핵전쟁일 가능성이 높다.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통해 북한과 핵, 북한에 사는 우리 동포들, 북한의 정치 구조, 남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무겁고 진중하다. 복잡한 이야기에 곽도원이 귀중한 웃음을 준다. 관객의 머리가 아파올 때쯤 곽도원의 유머가 터져나온다. 힘이 들어가 경직돼 있는 정우성의 연기에 조금이나마 숨 쉴 틈을 주는 것은 곽도원과의 호흡이다. 곽도원은 "어디에 힘을 쏟고 어디에 빼야 하는지, 어떤 부분에 관객들을 쉬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의 킬링포인트는 음악이다. 삽입된 빅뱅 지드래곤의 노래는 남과 북을 이어주는 장치일 뿐 아니라, 관객과 영화를 이어주는 매력 포인트다. 양 감독은 "워낙 주제도 무겁고 내용도 전쟁을 다룬다. 경직될 것 같아서 재밌게 젊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몇년 전인지, 한국 음악과 빅뱅이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 지드래곤 음악을 두 곡 쓰게 됐다.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노래를 삽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빅4 배급사 중 하나인 NEW가 연말 극장 성수기를 겨냥해 내놓는 영화인만큼 재미와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다. 다만, 주인공 정우성의 북한 사투리가 몰입을 방해해 영화의 오점으로 남는다. 정우성은 "액션이야 몸이 피곤하면 되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평양 사투리였다. 사투리에 신경썼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대사는 반 이상 알아듣기 힘들다.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는 결말도 '강철비'의 약점. 양 감독의 이상이 담긴 마지막 장면은 영화 개봉 후 호불호가 갈리는 관객평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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