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파격적인 인사이동을 결정했다. 사상 첫 전임 대표이사 체제에다 첫 선수 출신 단장 선임도 이뤄졌다. 여기에 미래에 초점을 맞춘 코치진 변동도 성사됐다. 과감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치는 KIA의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의 올겨울 행보는 예상보다 더 과감하면서도 바쁘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연이어 깨는 파격의 연속이다. 선수단이 아닌 프런트와 코치진에서의 인사이동이 그렇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움직임의 초점은 동행과 미래라는 것이다.
2017년은 KIA를 위한 해였다. KIA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2009년 이후 8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환희의 순간은 이미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젠 챔피언의 자리를 수성해야 할 KIA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선수단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KIA의 가장 큰 비시즌 목표다. 우선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의 재계약은 마무리됐다. 방출을 요구할 수 있는 투수 양현종과의 연봉 재계약, 내부 FA(자유계약선수) 김주찬과의 협상이 굵직한 KIA의 과제다.

선수단이 아닌 프런트와 코치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먼저 허영택 단장이 12월 4일 부사장으로 승진 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3년부터 단장으로서 팀을 이끈 허 대표는 올 시즌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를 인정받고 구단 최초의 전임 대표이사가 됐다.
2001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한 KIA는 그간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구단의 대표이사까지 맡는 겸직 체제를 이어왔다. 하지만, 허 대표의 선임으로 그 전통이 깨졌다. 구단 구조상 모기업으로부터 완벽히 독립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물론 허 대표는 단장 시절에도 사실상 대표이사의 역할을 맡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상징적인 의미의 인사이동인 셈이다.
허 대표의 선임으로 자연스럽게 신임단장을 향해 관심이 쏠렸다. 타이거즈 출신 외부 인사와 프런트 내부 승진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신임단장 선임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KIA는 6일 신임단장으로 조계현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수석코치에서 단장으로 고속 승진은 전례가 없었던 또 하나의 파격이었다.
조 단장의 깜짝 선임 배경은 KIA의 캐치프레이즈인 ‘동행’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장과 프런트가 잡음 없이 함께 걸어가기 위해 내린 허 대표의 결단이었다. 조 단장은 2012년 LG 트윈스에서 수석코치로 시작한 김기태 감독과의 인연을 6년 넘게 이어왔다.
김 감독이 2014시즌 초 LG를 떠나자 조 단장은 감독대행 자리를 고사한 뒤 시즌 종료와 동시에 팀을 떠났다. 이후 2014년 10월 KIA에 새로 부임한 김 감독이 조 단장에게 다시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 단장은 당시 타 팀의 2군 감독 제안을 뿌리치고 김 감독과의 재회를 선택했다.
한 마디로 김 감독과 조 단장은 ‘소울 메이트’다. 김 감독은 평소 코치들과 술자리를 자주 하지 않는다. 그런 자리에선 괜스레 코치들에게 잔소리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그나마 김 감독이 광주의 조그마한 술집에서 마음을 터놓고 편안하게 소주 한잔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조 단장이다.
KIA 관계자는 “허 대표님께서 프런트와 현장을 잘 화합할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로 조 단장님을 생각하신 것 같다. 선수 출신 단장이 대세기도 하고, 김 감독님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이 바로 조 단장님이다. 구단 직원들도 조 단장님을 힘껏 도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조 단장의 시선은 더 강하고 꾸준한 타이거즈가 되기 위한 미래에 있었다. 단순히 내년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목표보단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만들고 싶은 게 조 단장의 마음이었다.
조 단장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도 좋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KIA를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수많은 가을 야구 경험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다. 팀이 질적으로 강해지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이 저절로 대물림된다. 팀 분위기가 저절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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