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뛰던 이보가 이제 50억 원짜리 선수가 됐다.”

이적료 30만 달러(약 3억 3천만 원)에 인천유나이티드를 떠나 중국슈퍼리그(CSL) 허난전예로 떠났던 이보는 연봉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받는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CS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세계 최고급이다. 오스카, 헐크(이상 상하이상강), 파투, 앙토니 모데스트(이상 톈친췐젠),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선화) 등이 CSL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름 값에서는 이들과 비교도 할 수 없지만, 3시즌 동안 CSL과 갑급리그(2부 리그)에서 주가를 올린 선수가 있다. 바로 2012년과 2014년에 인천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이보다. 그는 인천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1골과 12도움을 기록했었다. 이보는 허난을 거쳐 2017시즌을 앞두고 베이징런허로 이적했고, 얼마 전 팀을 CSL 승격으로 이끌었다.

“뭐 이런 애를 선수라고 데리고 왔어!”
이보는 2015시즌을 앞두고 인천을 떠나 허난으로 갔다. 인천에서는 이보를 잡을 자금력이 없어 사실상 헐값에 이적시켰다. 당시 허난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거친 거물 자슈첸이었다. 자슈첸은 뚜렷한 전술관과 함께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한 이다. 그는 구단 측에서 이보를 영입하자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중국 축구계 한 관계자는 “자슈첸 감독이 이보 영입 소식을 들은 뒤 무언가를 집어 던지며 크게 화를 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허난에는 인천에서 함께 뛰던 정인환도 있었다. 자슈첸은 이보 이름에는 실망했지만 실력은 바로 봤다. 허난은 정인환을 중앙 수비에 세우고 수비벽을 두텁게하며 이보에게 역습을 시켰다. 이보는 당시 자슈첸의 훈련량에 “헤드코치(감독)는 중국의 허정무 감독이다”라고 말하며 투덜대면서도 가진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보는 빠른 발과 개인기 그리고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5시즌 이보는 7골과 도움 10개를 기록했다. 광저우헝다를 상대로도 프리킥을 넣었다. 팀은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보가 가진 게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잘하는 줄은 몰랐다. 기술도 좋고 프리킥도 잘 찬다.”
이보는 첫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약 11억 원)이었다. 1년 계약을 했다. 이보가 좋은 기량을 보이자 다른 구단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허난은 이보에게 보너스를 지급한 뒤 연봉을 200만 달러(약 22억 원)으로 올려 재계약했다. 이보는 2016시즌에도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허난 공격을 이끌었다. 허난은 이보 덕분에 강등권에서 탈출해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허난은 다시 한 번 이보를 잡으려고 했으나 승격을 바란 베이징런허가 이보에게 연봉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제시했다.
이보 이적을 두고 허난과 베이징런허는 감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계약기간이 2016년 12월 31일까지였는데 베이징런허가 11월 29일 영입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허난에서는 법적인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었다. 자슈첸 감독은 “사람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人各有志)”는 시구를 남기며 이보를 떠나 보냈다. 이보는 베이징런허 유니폼을 입고도 25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갑급 리그 2위를 기록해 CSL로 승격했다.

“한국 시절 이보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모든 걸 다 잘했다. 돌파, 패스, 세트피스 뭐든 다 잘한다.”
이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2018시즌 CSL에서 세계적인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한다. 이보는 베이징런허에서도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물론 교체되더라도 다른 CSL 구단에서 탐낼만한 선수다. 여전히 ‘가성비’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수백억 원이 왔다갔다하는 CSL에도 진흙 속의 진주는 있는 법이다. 인천을 좋아해 떠나길 아쉬워했던 이보는 CSL에서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이보의 질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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